이런 원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학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보톡스가 이갈이, 이악물기, 턱관절장애, 임플란트보호 등 치과질환 치료목적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.
보톡스치료는 5~1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는 간단한 시술이고 2~3일 후 약효가 나타나기 시작해 6~12개월까지 지속됩니다. 보통 턱 근육 부위에 보톡스를 3~4군데 주사하나 영구적인 효과가 아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보톡스를 맞아야 합니다.
이갈이/이악물기/턱관절장애(TMJ disorder)의 보톡스치료
흔히 '이갈이'를 자다가 내는 시끄러운 소리로만 치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갈이의 본질은 '소음'이 아닌 '치아와 턱관절의 손상'입니다. 물론 '이악물기' 습관도 마찬가지이며, 이는 치아의 마모, 시린이 등 치아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, 사각턱처럼 턱 근육을 불필요하게 자극, 발달시킵니다.
또한 턱 관절 통증을 비롯하여 턱관절 디스크, 두통, 목/어깨 통증 등 턱관절 장애 즉 턱관절 문제로 인한 만성 통증과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. 이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크게 긴장되고 발달된 근육을 이완시켜주고, 증상을 유발하는 습관을 없애도록 훈련하는 것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. 대표적으로 근육이완제나 진정제 등 약물치료와 온찜질 등 물리치료가 전자에 해당하고, 교합안정장치(스프린트)가 후자에 해당됩니다.
특히 보톡스 치료는 근육이완과 습관 교정의 두가지 치료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습니다. 보톡스가 턱 근육을 마비시키면 근육이 축소되고 턱에 힘주지가 힘들어져 잘못된 습관도 서서히 개선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